경기도 화성시  송산마을어울림센터 건립공사 설계공모에서 (주)건축사사무소공작소가 입상을 했습니다. 

'0326, 그날을 더하다.' 라는 개념으로 기억의 토대 위에 새로운 집을 짓고자 했으나 입선에 그쳤습니다.  

송산마을어울림센터는 역사와 전통의 가치를 되살리는 송산 리본(Re-born)마을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마중물 사업이다.

낙후된 옛 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전체적인 도시재생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대상지는 일제강점기 면사무소와 주재소가 위치하던 자리이기 때문에 1919년 3월 26일,  3.1만세 운동의 현장이기도 하다.

지금은 마을회관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지만, 전체 도시재생사업 중 문화를 체험하는 길과 역사를 기억하는 길이 만나 앵커(Anchor)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우리는 문화를 체험하는 길의 끝에서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새로운 집과 과거의 번화한 도심을 기억하는 

노년 세대를 위한 경험의 집(경로당), 그리고 송산 3.1운동을 기억하는 기억의 집과 이들을 연결해주는 길을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그날이라는 단어로 계획하여 기존의 공영주차장이라는 토대 위에 더해 주고자 하였다.

과거의 경험, 현재와 미래가 기억이라는 공통된 지향점을 가지고,

 그날그날을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가운데 송산마을의 가치가 다시 살아나길 기대해 보았다.

참여자_김태곤, 정수동, 김재랑, 노민영, 이채영